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동로마 제국 (문단 편집) === 국호 표기법 === '''Βασιλεία τῶν Ῥωμαίων'''(로마의 다스림')이라는 호칭을 고전 그리스어로 발음하면 '바실레이아 톤 로마이온' 정도 되지만, 중세 시절의 그리스어는 이미 상당한 복모음 변화를 겪었기 때문에 현대 그리스어와 거의 같게 발음된다. 사실 고전 그리스어가 쓰이던 시절과 동로마 제국은 이미 1000년 가까이 갭이 난다. 라틴어만 해도 원수정 당시 라틴어와 동서로마 분열기의 라틴어가 상당히 많이 달라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특히 'Β' 가 'v' 자음으로 바뀌게 된 것도 기원 후의 일이다. 중세 그리스어식 발음은 '''바실리아 톤 로메온'''.[* '레이', '마이' 내의 이중모음이 '리' '메' 내의 단모음으로 변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발음 변화는 이미 코이네에서도 나타나는데, 'Βασιλεία τῶν Ῥωμαίων는 코이네로 읽으면 (지역과 시대에 따라 다르지만) '바실리아 톤 로마이온' 또는 '바실리아 톤 로메온' 이다.] 현재 한국에서 통용되는 동로마 시대 인물들의 호칭에는 이와 같은 그리스어의 변화 양상이 제대로 반영되어 있지 않고, 라틴어식 표기와 혼재되기 때문에 (특히 한국외대 그리스-발칸어학과 교수들을 중심으로) 수정이 필요하다고 보는 학자들도 있다.[* 언제부터 라틴어식이 아니라 그리스어식으로 표기를 해야 할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유스티니아누스 정도면 라틴어로 표기해도 크게 이견은 없을 것이다.] 당시의 발음을 살리려면 코이네 그리스어 '헤라클레이오스' 는 중세 그리스어 '이라클리오스' 가 된다. 그리고 로마의 마지막 황제는 라틴어식인 '콘스탄티누스 11세 (드라가세스)' 보다는 '콘스탄티노스 11세 (드라가시스) 팔레올로고스' 가 될 것이다. 물론 당시 동로마 제국인들 역시 (이라클리오스 황제 이후에도) 서방 국가들을 상대로는 황제의 명칭을 여전히 라틴어로 기록했으니 어느 쪽 독법을 따르는지는 상관 없다. '''다만 코이네만 괴이하게 고집했던 한때의 풍토는 문제가 있었다.''' 예전의 서구에도 이런 풍조가 있어서 워랜 트레드골드 교수가 자신의 저서에서 일부러 한 단원을 할애해서 집중적으로 까댔을 정도.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꼽자면, 아무래도 서구인이 그리스어 문헌을 접하는 주된 수단이 고전기와 헬레니즘 시대 그리스 학자들의 작품과 [[성경]]이고, 따라서 그리스어에 대한 흥미 역시도 압도적으로 고전어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투키디데스]] 등을 해석하기 위해서다.] 코이네에[* [[성경]], [[아르키메데스]], [[스토아]] 학파 등을 해석하기 위해서다.] 몰려있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익숙하고 편한 표기와 발음으로 읽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애당초 옛말을 배우는 건 회화용이 아니라 거의가 독해 용도이기에, 대학 전공 수준으로 배우더라도 '해석'이 목표이지 '발음'은 목표가 아니다.[* 가령 교황청립 성서대학에서 사용한 성서 희랍어 교재{{{-2 (James Swetnam S.J. 지음, 박찬용 옮김, "신약성서 희랍어 원문을 읽기 위한 성서 희랍어 문법")}}}에서는 희랍어 악센트 발음법을 이렇게 설명한다: '''"실제에 있어 악센트를 붙이는 규칙은 매우 까다로운 일이기 때문에 신약성서 희랍어를 읽으면서 기왕에 악센트가 붙어있는 단어들을 놓고 어떤 의미로 쓰이는지만 올바로 식별할 수 있으면 족하다."''' 옛 희랍어 발음을 재현하고자 한다면 당연 악센트도 신경 써야 하지만, 호메로스의 운율을 연구하는 학자라면 모를까, 대부분의 학습자에게 '정확한 옛 발음'은 큰 관심사가 아니다.] 그렇기에 경제성과 효율성의 측면에서 고전이나 코이네 발음이 통용되는 건 충분히 납득 가능한 일이다.[* 코이네 표기를 변호하자면, 다소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다. 간단한 예로, 2004년 하계 올림픽을 현대 그리스어 반영한답시고 "아시나 올림픽"이라고 하면 몇이나 알아듣겠는가? 그리고 16세기 발음을 반영하겠다면서 李舜臣을 '니슌신'이라 발음하는 한국인이 몇이나 되겠는가? [[라틴어]]만 하더라도 시대별 발음 변화가 무시되고 그냥 고전 발음이 통용되는 실정이다. 학습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든 경제성의 차원에서든 발음 변화를 100% 반영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비잔티움 제국" 이라는 용어는 마치 한국사에서 [[신라]]와 [[통일신라]]를 676년 기준으로 구분하듯이, 연속성 있는 한 나라를 편하게 구분하기 위해 관습화된 것이다. 이 나라 사람들이 자국을 부르던 이름은 로마니아(로마국)였다. 비잔티움(비잔티온)이란 국호는 당대인들에게 쓰이지 않았다는 오해가 많으나, 이미 7세기의 황제 칙령에서도 국호의 용례로 쓰인 것이 확인된다.[[https://m.blog.naver.com/sky2k/222901246843|#]] 곧, 비잔티움이라는 명칭 그 자체는 빈도에서는 로마니아에 밀릴 수 있어도, 분명히 당대인들이 공적으로 사용한 명칭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